서산박첨지놀이(1998청소년,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39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5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아리랑상

종목소개

유래

충남 서산시 탑곡리에서 전승되는 민속 인형극을 바탕으로 기획․연출한 종목이다. 막 뒤에서 여러 사람이 인형을 움직이며 관객과 묻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놀이는 2000년도에 충남 시․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지정되었다. <박첨지놀이>의 ‘박’은 인형을 바가지로 만들었다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색

이 놀이는 주인공 박첨지를 통해 가부장적이고 퇴폐적인 양반 사회의 모순을 해학과 풍자로 승화시킨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마을단위의 민속인형극으로, 대사나 곡조가 소박할 뿐 아니라 가면․탈․풍물에 있어서도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사당의 꼭두각시놀음과 유사하다는 견해가 있으나, 대사나 음곡의 면에서 서산의 향토성이 짙게 드러나는 차이가 있다. 서산박첨지놀이 전승마을 기념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새겨져 있다.

마을의 놀이꾼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는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 강원으로부터 이 고장으로 이사 온 남사당패출신이라고도 하는 유영춘(살았으면 110세 이상)이 합세하여 놀게 되면서 오늘의 짜임새로 정착되었다 한다. 이미 중요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는 ‘남사당놀이’ 가운데 ‘꼭두각시놀음’이 유랑예인 집단에 의한 민속인형극이라면 ‘서산박첨지놀이’는 마을의 놀이꾼에 의한 한층 소박한 것이라 하겠다.

구성

(1) 박첨지 마당 (2) 평안감사 마당 (3) 절 짓는 마당

내용

(1) 박첨지 마당_ 허름한 초로의 노인인 박첨지가 큰 마누라를 집에 두고 팔도강산을 유람하다가 젊은 작은 마누라를 얻게 되고, 유람 끝에 집으로 돌아오자 큰 마누라와 작은 마누라 사이에서 곤욕을 치른다. 그 끝에 두 사람에게 살림을 나눠주는데 작은 마누라만 후하게 줌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조롱을 받는다. 봉건적 가부장제도 하에서의 갈등을 묘사하고 있다. (2) 평안감사 마당_ 권력의 상징이기도 했던 평안감사가 민생에는 아랑곳없이 매사냥에만 정신을 쓰며 백성들을 못살게 군다. 끝내는 꿩고기를 잘못 먹어 죽게 되어 상여가 나가는데 그의 아들들마저 체통을 지키지 못한다. (3) 절 짓는 마당_ 큰 가슴으로 세상을 얼싸안는 민중의식이 잘 함축되어 표현되고 있다. 시주를 걷어 ‘공중사’라는 절을 짓고는 눈먼 소경을 비롯하여 불우한 백성들은 물론이요, 삼라만상 뭇 중생이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서산박첨지놀이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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