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고두마리(1999,경기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경기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유래

‘상좌(上坐) 다툼’이라고도 부르는 이 지역의 전통 놀이를 재현한 것이다. 농기고두마리는 1800년 초에서 1910년대까지 경기 부천군 석천면, 지금의 부천시 송내동과 상동 및 중동 일대에서 음력 7월 보름날인 백중(百中)에 맞추어 세벌 논매기를 마친 뒤 마을 대항으로 치르던 농기(農旗) 뺏기 놀이이다. 이 지역 촌로들에 따르면, 초창기의 농기고두마리는 인근 마을 중에서 농기를 먼저 만들어 사용한 마을이 상좌에 오르면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1800년대 중반이후 여러 마을에서 농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마을 대항의 농기쟁탈전으로 변화, 발전한 연유로 이를 ‘상좌다툼’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두마리’는 고두수(叩頭首:머리를 조아린다는 뜻)가 변형된 말로, 놀이에서 진 편이 이긴 편의 농기에 머리를 조아린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것을 1990년대 중반 최은휴가 부천 민속놀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진엽과 박희재를 통하여 발굴하였다. 농기 꼭대기에 꿩깃을 꽂고 상대편 꿩장목을 먼저 빼앗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구성 및 내용

(1) 논매기 준비를 위한 풍물놀이로 흥을 돋우고 논매는 소리와 더불어 논매기를 하게 된다. (2) 호미를 깨끗이 씻은 뒤에 다시 풍물 굿이 벌어진다. (3) 남자들이 힘을 겨루는 씨름판이 이어지는데 그 후 여인들은 술과 음식을 장만하여 잔치판을 벌인다. (4) 대풍을 기원하는 풍년제를 지낸다. (5) 윗마을 아랫마을이 본격적인 농기싸움에 돌입하게 된다. 양쪽으로 마주선 마을끼리 북과 함성으로 기세를 올린 후 농기 쟁탈전이 일어나고, 격렬한 몸싸움 끝에 드디어 한편이 농기를 빼앗으면서 승부가 결정 나자 이긴 편은 환호를 지르고, 진 편은 탄식을 한다. (6) 패자가 승자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술잔을 권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양 편이 함께 어울려 다 함께 즐기는 뒤풀이 마당이 펼쳐지며 끝을 맺게 된다.

놀이기구

농기(農旗)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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