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놀이 (삼공맞이)(1999,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입장상

종목소개

유래

제주 무속신화 가운데 ‘업(業)의 뿌리’라 하는 ‘삼공본풀이’를 굿본으로 하여 만든 작품이다. 2001년에는 이 놀이가 포함된 제주큰굿이 제주의 시․도 무형문화재 13호로 지정되었다.

특색

‘전상’이란 ‘전생(前生)’을 뜻하는 말로, 전생의 팔자 또는 업보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 놀이에는 가난이라는 나쁜 전상을 집 밖으로 내쫓고 부(富)라는 좋은 전상을 집 안으로 불러들이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제주에서는 이것을 전통 민속놀이 축제로 전승하여 입춘굿 때에 함께 놀고 있다고 한다.

내용

본풀이의 내용은 전상 차지신인 '가믄장아기'의 이야기이다. 옛날에 강이영성이라는 사내 거지와 흥은소천이라는 여자 거지가 길에서 만나 부부가 되었다. 이들은 딸을 셋 낳았는데, 첫째 딸은 은장아기, 둘째딸은 놋장아기, 셋째 딸은 가믄장아기였다. 세 딸을 낳는 동안 거지 부부는 하는 일마다 운이 따라 큰 부자가 되었다. 어느 날 이들은 딸들의 효성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 “너는 누구 덕에 사느냐?”는 부모의 물음에 큰딸과 둘째딸은 부모님 덕에 잘사는 것이라 대답했으나, 막내딸인 가믄장아기는 자신의 배꼽 밑의 선그뭇 덕에 잘 산다고 대답하여 쫓겨나게 되었다. 쫓겨난 막내딸은 마를 파는 마퉁이 3형제를 만나 그들 집에서 살다가 막내 마퉁이와 부부가 되었다. 어느 날 마를 파던 구덩이에서 금덩이와 은덩이가 쏟아져나와 큰 부자가 되었다. 막내딸을 쫓아낸 뒤 부모들은 장님이 되고 재산도 모조리 탕진하여 다시 거지가 되어 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가믄장아기는 거지잔치를 벌여 부모를 찾아 부모의 눈을 뜨게 하고 함께 잘 살았다. 이 이야기에서 가믄장아기는 사람의 행과 불행을 좌우하는 신격으로 형상화하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믄장아기의 내력담을 노래함으로써 나쁜 전상을 물리치고 행운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삼공본풀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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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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