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내공주말디딜방아뱅이(1999,대전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대전시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장려상

종목소개

유래

이웃 마을에 있는 디딜방아를 몰래 훔쳐와 마을 어귀나 길목에 거꾸로 세워놓고 제의를 베푸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예로부터 산내 지역에서는 홍역이나 염병, 손님마마와 같은 돌림병이 발생하면 목신제나 거리제를 지냈는데, 그래도 효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마지막 수단으로 디딜방아뱅이를 모의했다.

특색

이와 비슷한 민속놀이가 제31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현 한국민속예술축제) 당시 ‘디딜방아액맥이놀이’라는 명칭으로 출품된 바 있었다. 이 작품은 대전 보문산 산폭에 위치한 중구 산서동 목달미 마을에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그 대강의 내용은 산내공주말디딜방아뱅이와 유사하다. 다만 ‘산내공주말 디딜방아뱅이’에서는 훔쳐온 디딜방아에 달거리한 여자의 속옷을 걸치고 그 위에 팥죽을 끓여 뿌리거나 붉은 색 황초칠을 하였던 반면 ‘목달미 디딜방아액맥이놀이’에서는 디딜방아에 여러 아낙네들의 속옷을 걸치고는 절정에 이르렀을 때 과댁(寡宅)의 속옷을 걸었다고 한다.

구성 및 내용

‘뱅이’는 마을 부녀자 중심으로 치러지는 의식으로, 날이 어두워지면 미리 염탐해 두었던 이웃 마을의 디딜방아를 훔쳐내어 상여처럼 메고 상여소리를 구성지게 부르면서 마을로 돌아와서 행한다. 훔쳐온 디딜방아를 마을 입구에 세우고, 그 주변에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친 후 세워진 디딜방아 가랑이에 달거리한 여자의 속곳을 걸친다. 그리고 그 위에 팥죽을 끓여 뿌리거나 붉은 색 황초칠을 하고 제의를 지낸다. 제의가 끝나고 나면 마을 남녀노소 모두가 집단적으로 음복을 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흥겨운 놀이판을 펼친다. 이렇게 ‘디딜방아 뱅이’를 하고 나면 돌림병이 마을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으며, 또한 이미 들어온 홍역이나 마마도 곧장 물러간다고 믿었던 것이다. 동구 산내동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디딜방아뱅이 재현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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