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대보름액막이굿(2000,전라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전라남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대통령상

종목소개

유래

전남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 운곡마을에 전승되어온 마을굿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순천의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은 풍요를 기원하고 질병과 재앙을 막기 위한 집단의 주술적인 마을축제 굿이다.

구성

(1) 첫째마당_ 도구질 소리에 맞추어 방아를 찧고 한해의 풍년을 기원한다. (2) 둘재마당_ 훔쳐온 디딜방아를 메고 주술적인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액막이 놀이판을 펼친다. (3) 셋째마당_ 디딜방아 앞에 제물을 차려 도액 살풀이 주문과 춤으로 고사를 지낸다.

내용

마을에 전승되는 운곡대보름액막이굿은 정월 대보름 오전에 마을 공터에서 나발소리가 울리고, 마을 주민들이 마을 어귀에 솟대(짐대)를 세우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다란 나무를 깎아 오리를 얹어 세운 ‘짐대’는 불을 다스리기 위한 것으로 ‘액막이대’라고도 한다. 화재가 빈번하던 당시 주민들은 화마로부터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어 마을 어귀에 짐대를 세웠다. 어두워지면 마을 부녀자들은 이웃마을 디딜방아를 훔쳐와 벌어진 방아다리에 깨끗한 여자 속옷을 입혀 마을 입구에 거꾸로 세워 묻는다. 이때 디딜방아에 씌우는 여인의 속옷이 돌림병과 잡귀의 침입을 막아준다고 한다. 세워놓은 디딜방아 앞에 제물을 차려 고사를 올린 뒤 횃불을 피워 어둠을 밝히고 춤과 풍물을 울리며 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대동놀이를 펼친다. 다음 날이 되면 남녀로 편을 갈라 줄다리기를 하고 선돌(탑돌)에 줄을 감아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한다. 이 때 줄다리기는 대개 여성 쪽이 이기게 한다. 이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 뒤 탑에 줄을 감고 나면 주민들은 줄다리기로 인한 앙금을 털고 뒤풀이에 들어간다. 술과 음식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마을은 온통 흥겨운 대동놀이 마당으로 변한다.

놀이기구

짐대, 디딜방아, 줄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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