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방앗거리놀이(2000,전라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전라북도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유래

무주군 부남면 대소, 대티, 가정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되어오는 전통민속놀이를 복원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50년 전, 금강 상류의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여 우리나라에서 교통이 가장 불편했던 마을에 전염병이 돌고난 후, 한 해의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함과 동시에 신에게 마을을 지켜주도록 축원하는 거리제에서 민속놀이로 승화․전승된 것이 이 놀이이다.

특색

호남좌도농악 5~12마당의 가락에 맞추어 손을 좌우로 흔들고, 신나고 흥겹게 때로는 엄숙하게 춤을 추며 마을의 무병장수와 재앙을 몰아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소재로 하며, 공동의 합심을 추구한다. 이것은 춤과 농악, 제례의식을 겉들인 종합민속놀이로, 동네 방앗거리에 사람들이 나와서 노는 ‘거리놀음’이라 할 수 있다. 방앗거리 놀이는 춤, 풍물(농악), 제례의식이 함께 어우러진 보기 드문 민속놀이다. 마을 주민은 물론 이웃마을 주민까지 참여하도록 하는 강한 공동체성도 가지고 있다. 제례에 쓸 제수를 장만하기 위해 가가호호 방문을 하면서 절구질로 흥겹게 노는 동작은 방앗거리 놀이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구성

(1) 길거리굿 (2) 창거리굿 (3) 짓거리굿 (4) 합거리굿 (5) 젯뒤풀이굿

내용

(1) 길거리굿_ 마을에서 온 주민이 모여 방앗거리로 나오며 나오는 놀이이다. 풍악을 울리며 30여명의 농악조가 선두에 서고, 뒤이어 20여명의 제례조, 40여명의 디딜방아 운반조, 20여명의 제수 장만조의 순으로 풍악에 맞춰 좌우로 두 손을 흔들며 방앗거리로 나와 원을 그려 2바퀴 돌며 논다. 다음 농악조는 방앗거리를 계속 돌며 놀고, 방아 운반조는 이웃마을로 가면서 놀고, 제수장만조는 마을을 돌아가며 논다. (2) 창거리굿_ 40여명의 중년 여인네들이 디딜방아를 훔치러 오가며 노는 놀이이다. 앞잡이(은령)가 선창을 하면, 뒤 유대군들이 뒤에서 후창(후렴)을 하며 짓궂게 논다. (3) 짓거리굿_ 20여명의 젊은 여인네들이 제수를 장만하기 위해 바가지, 자루를 가지고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제수거리를 거둬 제수장만을 위해 절구질을 하면서 논다. 이때 바가지를 두드리는 소리에 맞추어 절구질을 한다. (4) 합거리굿_ 방앗거리에서 제례조와 어울려 놀던 농악대가 마을 어귀까지 나가 방아조를 맞아 데리고 들어온다. 때를 맞추어 제수조는 장만한 제수를 머리에 이고 함께 나와 뒤를 이어 따라는 장뇌다가, 방아조가 일정한 장소에 방아를 내려놓고 가면 제수조는 제수를 방아 앞에 내려놓는다. 농악조, 방아조, 제수조가 한데 어울려 방아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4바퀴를 도는 동안 제례조는 방아를 거꾸로 세워 여인네들의 고장중의를 입혀 고정시키고, 제수상을 차려놓은 다음 방아 앞에 모두 모여 경건한 마음으로 절차에 따라 제를 올린다. (5) 젯뒤풀이굿_ 제례가 끝나자마자 마을대표가 “오늘 방앗거리제를 무사히 마쳤으니 우리 한번 신명나게 놀아봅시다!”하고 큰 소리를 내면 온 마을사람들은 “좋소!”하고 원을 그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서 한데 어울려 놀고 끝을 맺는다. 이렇게 노는 동안 여인네들이 작게 썬 제수떡을 온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줘 먹게 한다. 이 떡을 먹어야 한해의 질병과 재앙이 예방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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