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재밟기놀이(2003,울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4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0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울산시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은상

종목소개

유래

울산 지역에 예전부터 전해온 여성들의 집단놀이를 종목화한 것이다. ‘재애’란 ‘기와’의 울산 방언이므로, ‘재애밟기놀이’란 ‘기와밟기놀이’라는 뜻이 된다. 평소에는 4~5명이 이 놀이로 옹기종기 모여 놀았지만 정원 대보름이나 팔월한가위에는 소녀에서 젊은 부녀자까지 나와 집단으로 원무를 이루어 즐겼다. 이 놀이는 1950년대까지도 성행하였다고 한다. 울산재밟기는 언뜻 ‘안동놋다리밟기’와 모양새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딴 판이다. 이것은 울주군 온산읍 지역에서 전해내려오는 여성들의 집단놀이로 원래 기와지붕을 덮거나 보수할 때 연질의 기와를 밟고 지나가야 하는데 이 때 몸무게가 가벼운 사람이 올라가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같은 모습을 본 여성들이 남자들의 일하는 모습을 흉내내 만든 놀이로 알려지고 있다. 향토사학자인 김송태 전 남구문화원장이 발굴, 그동안 온산농협 주부대학에서 해 오던 것을 울주문화원이 개원과 함께 체계적인 놀이로 다듬었다.

구성

(1) 재애밟기할 사람 요기요기 붙어라 (2) 재애밟자 (3) 달넘자 (4) 씨앗받기 (5) 맹지 감자 실 감자

내용

기와밟기의 놀이형태에는 앞사람을 잡지 않고 머리를 한쪽 방향으로 가지런히 하는 방법과 앞사람을 붙잡고 서 있는 방법 두 가지가 있으며, 두 방법 모두 밟는 놀이에 해당한다. 놀이방법을 살펴보자. 3명을 제외한 모든 놀이꾼은 허리를 굽히고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일렬종대를 만든다. 3명 중 한 사람은 놀이꾼의 등 위에 서서 등을 밟고 지나간다. 이때 나머지 두 명이 균형을 잡도록 부축한다. 이때 손을 잡기도 하고 막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등을 밟은 사람이 다 밟으면 내려서 다시 엎드리고 다음 사람이 위와 같이 계속 한다. 따라서 놀이의 인원에 따라 놀이의 길이가 달라지고, 놀이의 시간도 증감된다. 두 명의 여성이 먼저 “동무들아 재애밟기놀이하자”라고 외치면 동네 곳곳에서 처녀와 부인들이 달려나와 구성진 사설과 함께 놀이를 이어가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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