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룡마을 가마놀이(2004,대전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1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대전시
분야 민속놀이
수상(단체상) 동상

종목소개

유래

대전시 동구 가양2동 흥룡마을 주민들에 의하여 전승되고 있는 놀이를 바탕으로 종목화한 것이다. 이 놀이에는 출가를 앞둔 처녀가 적기에 결혼을 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도록 기원하는 목적이 있다. 흥룡마을 가마놀이는 약 3백여 년 전부터 전승되어 오고 있는 놀이인데, 일제의 조선 문화 말살정책에 의해 사라졌던 것을 최근에 다시 재현하였다고 한다. 이 놀이는 매년 정월에 시행하는 동제에 거리제가 첨가되면서, 음복단계에 가마놀이가 끼어들어간 형태이다. 이러한 동제는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것으로, 대전 지역의 동제를 살펴보면 대체로 금강 유역에서는 탑제를, 금강에서 조금 떨어진 산간 내륙에서는 산제를, 산이 없는 평야 지대에서는 산제 대신 거리제를 지낸다. 흥룡마을에서 산제와 거리제를 동시에 지내는 것은 산과 들이 접해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그리고 마을의 고민거리라 할 수 있는 과년한 처녀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종의 뱅이가 세월이 흐르며 놀이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색

동민들의 추렴에 의해 정월 14일 밤에 산제당에서 산제를 지낸 뒤에 제주가 산을 내려오면, 두껍바위 둘레에 모여 있던 동민들이 제주를 맞이하여 거리제를 지낸다. 여기까지는 이 지역 다른 마을의 동제와 다름이 없다. 음복단계에서 각 마을의 가마들이 모여들어 두껍바위를 돌며 산을 즐겁게 하는 유희가 진행되는 데에 특색이 있는 것이다. 가마꾼들이 특이한 몸짓으로 흥을 돋우는 가마춤은 이 지역에서만 전승되어 온 것이다. 그리고 이때 무당이 나와서 소 등에 올라가 하얀 수건을 흔들며 ‘늴리리야’, ‘한밭아리랑’ 등의 노래를 부른다. 이러한 노래는 1910년대에 첨가된 것이라고 보는데, 모두 성적 유희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신을 즐겁게 함으로써 마을 처녀의 행복한 결혼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의 민속예술 50년사』
  • 발행연도 : 2009.12.31
  • 발행 : 제5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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