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또림소리(2010,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대정읍민속보존회
수상(단체상) 금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질또림소리는 제주도에서 옹기를 만들며 부르던 민요다. 대정읍민속보존회에서는 흙을 때리고 반죽할 때 부르던 질또림소리를 중심으로 흙을 팔 때 부르는 흙 속끄는 소리, 흙을 운반하면서 부르는 산태질 소리 등 옹기를 제작할 때 부르던 질 드리는 소리를 모아 재현했다. 제주도 토양의 대부분을 이루는 화산회토는 찰기가 없고, 푸석하며,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암석 대부분은 구멍이 많은 현무암이다. 비가 오면 땅이 부풀어 오르고, 많은 유기물이 유실되며, 물은 고이지 않고 지하로 빠진 후 해안에서 용출된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그릇을 만드는데 적당한 물과 점력을 가진 흙이 귀했기 때문에 가마에서 그릇이나 기와를 생산하는 일은 내륙지방과 달리 쉽지 않았다. 제주도의 옹기는 대정읍 구억리, 신평리, 무릉리와 한경면 고산리, 애월읍 광령리 등지에서 주로 생산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대정읍 구억리 일대에서 고온 옹기(일명 노랑그릇)가 대량으로 생산되어 제주 전역에 보급되었는데, 특히 대정읍 신평리에서는 예전에 옹기가 많이 생산되었다. 이 마을에는 '노란굴', '검은굴' 등 아홉 개의 가마가 있었다. 질ᄄᆞ림소리는 옹기 생산이 활발했던 신평리에서 주로 불렸다. 질또림소리는 옹기를 만들기 전 흙을 손질해 불순물, 돌멩이 잡티를 골라내는 과정, 물을 뿌려가며 반죽하고 흙을 뒤집는 과정, 메질해 잡티를 남김없이 골라내는 이른바 ‘흙을 이기는 과정’의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제주도에서 옹기를 만드는 독특한 문화를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것으로, 민요를 포함하고는 있으나 여러 문화적 배경과 지리적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민속곳간이 제공한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입니다.
출처 표기 후 사용가능하나, 상업적 이용 및 내용을 변형 또는 재가공 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