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토소리(2010청소년,제주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51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17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제주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대정고등학교
수상(단체상) 동상 (국립국악원장상)
수상(개인상) 연기상 (지은총,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종목소개

‘팽토소리’는 제주도 대정현에 전승되어오던 장례의식요다. 대정고등학교에서는 제1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 제주도의 장례의식과 민요를 엮어 참가했다.

대정현은 옛날 많은 인사의 위리안치[圍籬安置]로서, 유배 문화의 중심지였다. 제주의 상례에서는 고인을 '토롱' 이라는 유택에 모시기 전까지 임시로 가매장하는 것을 미풍으로 삼았는데, 이는 대정현이 속한 삼읍에서 가장 선진적이고 위생적이라고 평가받아온 장례 절차다.

이러한 토롱 풍습에 따라, 봉분이 완성될 때까지 서너 차례 봉토를 다지는 달구소리, 이른바 ‘팽토(평토)짓는 소리’가 있는데, 3소박 4박자의 이 민요는 “에 헤야 달구야” 후렴구를 부르며 망자의 극락왕생과 살아있는 자의 구복을 기원한다. 가사는 달구질하는 작업에서 힘을 권하는 내용, 죽은 자의 명복을 비는 내용, 인생무상, 집터 다지는 작업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에서는 산 사람이 거주하는 집(양택)과 망자가 거주하는 집(유택 또는 음택)을 조성할 때 공히 터 다지기를 한다. 장례전통에 따라 유택에 사자를 모시려면 우선 개광이라 해, 관이 들어갈 곳을 파고 하관을 한다. 그런 다음 흙을 덮어나가는 동시에 잔디(제주에서는 ’때‘ 또는 ’태역‘으로 부름)를 입혀 나간다. 이 과정에서 서너 차례 다지기를 해 봉분을 튼튼히 만들면서 팽토소리를 불렀다.

제주도의 장례 의식이나 달구질소리인 팽토소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장례 의식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재현에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고등학생들에게 꽤 어려운 일이었을 것임에도 열성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것을 치하해야 할 것이다. 팽토소리는 제18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국립국악원장상인 동상을 수상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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