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2019,강원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강원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보존회
수상(개인상) 지도상 (김종달)

종목소개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는 강원도 강릉 사천면 지역에 전해지고 있는 민속이다. 강릉 시내에서 북쪽에 위치한 해안 농촌마을인 사천면은 강릉 내에서도 좀상 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곳이다. 사천면에서는 한 해 동안 우환 없이 풍농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년 음력 2월 초엿새 좀상날이 되면 다리밟기와 횃불놀이를 즐겼다. 좀상은 좀성 또는 좀생이라고 부르는 묘성으로, 음력 2월 6일이 되면 이 별의 위치를 보고 그해의 풍흉을 판단했다. 좀생이별이 초생달과 가까우면 흉년이 들고, 멀리 떨어져 있으면 길조라고 판단했다. 초생달은 어머니가 이고 가는 밥 광주리고, 좀생이별은 아이들로 묘사하는데, 별과 달의 거리가 가까우면 아이들이 배가 고파 빨리 따라가는 것으로 해석해 흉년으로 보고, 풍년이라면 여유가 있어 멀리 거리를 두고 가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좀상날에 열리는 것이 바로 답교놀이다.

답교놀이는 풍년이 열리기를 기원하면서 행하는 놀이로,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다음과 같이 총 여섯 마당으로 연행되었으며, 솔문 세우기, 다리굿, 쇠절금, 돌싸움, 횃불놀이(횃불싸움), 다리밟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1마당 ‘솔문 세우기’ 양쪽 마을 주민들이 다리 입구에 소나무 가지를 엮어 5m 높이로 솔문을 세운다. 마을 주민들은 영상홍가(산유가)를 부르면서 새를 쫓는다.

제2마당 ‘다리굿’ 농악대 상쇠가 서낭당에 가서 상을 차리고 서낭신을 모신 후 마을 다리로 이동한다. 입구에서 상쇠가 다리굿의 시작을 크게 외치면 농악대와 횃불을 든 주민들이 모두 함께 노래하며 다리밟기를 진행하는데, 이때 두 마을 사람들이 서로 다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인다.

제3마당 ‘쇠절금’ 농악대 상쇠들이 채싸움을 벌인다. 강릉농악 특유의 12채가락을 선보이며, 상쇠들의 기량을 맘껏 뽐낸다. 쇠절금 승부에서 밀리는 마을이 돌팔매를 시작하는 것이 바로 쇠절금의 뒤를 잇는 ‘돌싸움’이다.

제4마당 ‘돌싸움’ 편을 갈라 작은 크기의 돌을 던지며 모의 승부를 치른다. 이때도 결판이 나지 않으면 횃불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제5마당 ‘횃불놀이’ 횃불을 들고 상대에게 달려가서, 맞닥뜨린 상대를 쓰러뜨리기 위해 노력한다. 이 싸움에서 이긴 마을은 풍년이 들고, 질병이 창궐하지 않으며, 진 마을은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제6마당 ‘다리밟기’ 횃불놀이가 끝나면 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다리를 밟는다. 이긴 마을은 진 마을에게 화해를 청하고, 진 마을은 수긍하며 두 마을이 화합된다. ‘술-령-수’라고 외치면서 풍농을 기원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세시 절기가 중요해질 수밖에 없었다.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에서 별을 보면서 그해에 풍년이 들 것인지, 흉년이 들 것인지를 점쳐보는 것 역시 농경사회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세시풍속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농경사회의 발전과 함께 오래된 세월 전승되어온 민속을 현재까지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문화재 지정 현황

-강원도 무형문화재 강릉사천하평답교놀이 (2003.03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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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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