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탈춤(2019,황해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황해도
분야 민속극
참여단체 봉산탈춤보존회

종목소개

봉산탈춤은 황해도에서 단오의 명절놀이로 전승되어왔다. 황해도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오일장이 설 때 탈춤놀이가 벌어졌다고 한다. 19세기 말부터 193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렸지만, 일제강점기 때 우리 전통 민속에 대한 탄압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되었다. 또한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정치 상황과 북한 정권이 수립된 후 민속행사를 제지한 것도 봉산탈춤이 명맥을 유지하는 데 난항을 겪은 주요한 이유다.

봉산탈춤이 복원된 것은 6·25 전쟁 이후 월남한 노장 역의 김진옥과 놀량창 사자마부 역의 민천식에 의해서다. 이들의 노력으로 1967년, 황해도 봉산탈춤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다.

봉산탈춤은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팔목공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은 양반춤, 제7과장 ‘미얄춤’ 등 일곱 과장으로 구성된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이 중 제2과장, 제4과장, 제5과장이 연행되었다.

제2과장 ‘팔목중춤’ 등장인물을 차례로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역동적이고 활달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장단으로, 여덟 명의 먹중이 등장해 타령곡을 부른 뒤, 퇴장하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목중들이 모두 제각기 춤과 대사를 하고 나서 다 함께 장단에 맞춰 뭇동춤을 춘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봉산탈춤 공연에서는 다섯째, 여덟째 목중이 대표로 등장했다.

제4과장 ‘노장춤’ 크게 세 가지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무대에서는 제2경 ‘신장수춤’을 생략하고, 제1경 ‘노장춤’과 제3경 ‘취발이춤’을 선보였다. 제1경 ‘노장춤’에서는 생불이라고 칭송을 받던 노장이 소무에게 유혹을 당해 파계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제3경 ‘취발이춤’은 취발이가 노장과 대결하여, 소무와의 사랑을 쟁취한다. 그 뒤 소무와의 아이를 얻고 나서 아이를 기르고 신세 한탄을 하는 내용이다.

제5과장 ‘사자춤’ 파계승들을 벌하기 위해서 부처님이 사자를 보내고, 그 사자가 목중을 잡아먹으려 한다. 목중이 벌벌 떨며 사자에게 회개한다고 하자, 사자는 목중을 용서해준다. 그러자 목중이 타령곡과 굿거리에 맞춰 함께 춤을 춘다. 원래 봉산탈춤에서는 사자가 한 마리가 등장하지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무대에서는 더욱 흥을 더하기 위해 쌍사자가 출연했다.

봉산탈춤은 볼거리가 다채롭고, 연극적인 면모가 매우 뛰어난 민속놀이다. 특히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는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과장을 중심으로 무대를 구성했다. 또한 더 극적인 장면 연출을 위해 사자 한 마리를 더 추가하는 등, 평소보다 공연성과 대중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자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북 지역의 봉산탈춤을 복원해서 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대단한 일이다. 활발한 공연 활동과 전승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봉산탈춤 (1967.06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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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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