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야류(2019,부산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부산시
분야 민속극
참여단체 동래야류보존회

종목소개

‘동래야류’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일대에 전승되는 탈놀음이다. 196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었으며, 1965년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동래야류는 1870년대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1919년의 야류[野遊] 조직의 존재와 더불어 그 후 1923년의 연행 기록, 그리고 연희자들의 기억으로 미루어 동래에는 지역민들이 탈춤을 정기적으로 연행했을 것이라 추정할 수 있다. 그 후 1920년대 이후에는 정월대보름의 줄다리기 행사가 성행하면서탈춤과 줄다리기가 결합한 형태로 연행되었다. 일제 말기에는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가 광복 이후 다시 복원되었다.

동래야류는 농경의 풍요를 비는 제의 형식으로 연행되었는데, 이러한 제의적 특성상 연행 시기는 주로 정월대보름 전후였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동래야류는 6개 장면으로 공연을 구성했다. 하지만 이 장면들은 크게 세 개의 요소, 즉 길놀이, 탈놀이, 뒷놀이로 나눠 살필 수 있다. 동래야류의 첫 장면은 군무마당이다. 악사의 반주에 맞춰 전 출연진이 등장한다. 주요 등장인물을 차례로 소개하는 장면으로, 이 군무마당이 바로 길놀이에 해당한다. 길놀이를 약식으로 연행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탈놀이로, 문둥이과장, 양반과장, 영노과장, 영감·할미과장 등 총 4과장으로 구성된다. ‘문둥이과장’에서는 큰 문둥이와 작은 문둥이가 무언극으로 날뛰다가 뒹굴면서 춤을 춘다. 그 다음은 ‘양반과장’으로, 오양반과 말뚝이가 출연한다. 말뚝이는 양반을 희롱하고 풍자한다. 양반들의 허례허식과 무능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영노과장’은 비비양반이 영노를 만나 펼치는 과장이다. 비비양반은 양반 100명을 잡아먹으면 등천할 수 있는 영노를 만나 곤욕을 치르고,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자신이 양반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이 부분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낸다. ‘영감·할미과장’에서는 처첩 간의 갈등이 주된 내용이다. 영감과 할미가 극적으로 만나 상봉하지만, 영감은 이미 작은 첩을 얻었다며 제대각시를 데려와 갈등이 벌어진다. 마지막으로 뒷놀이가 벌어진다. 이 뒷놀이는 상여놀이로 진행된다. 영감·할미과장에서 할미가 쓰러지게 되는데, 이때 들어온 할미의 상여가 놀이판을 돌다 퇴장하며 마무리한다. 이것은 동래야류의 뒷놀이 장면을 담은 것이다. 연희자와 관객이 어울려 한데 같이 춤을 추며 놀이를 끝맺는다.

이처럼 동래야류의 탈놀이는 주로 부도덕한 양반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다른 지역의 탈놀이와 달리, 동래야류의 탈은 주요한 특징이 있다. 턱 부분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 덕분에 탈들끼리 대화를 할 때 더욱 생동감 넘치는 장면을 구사할 수 있다. 또한 굿거리장단에 맞춰 추는 덧배기춤을 추는 것도 큰 특징이라 하겠다.

동래야류는 시대상과 함께한 소중한 민속이다. 일제강점기에 그 명맥을 잇는 것이 어려워졌다가 다시 복원되었는데, 이는 동래야류가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 숨쉬는 민속이라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이런 민속을 보유하고 계승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고,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출품해 자리를 빛내준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문화재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동래야유 (1967.12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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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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