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2019,서울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서울시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보존회

종목소개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는 가정 형편이 좋고 복이 많은 사람이 사망했을 때 상여를 내보내며 했던 놀이다. 일반적으로는 십여 명이 상여를 메지만, 호상놀이에서는 상여 자체도 크고, 앞상여꾼만 36명이 등장한다고 한다. 그만큼 보통 상여를 메는 것보다 행렬이 크고 화려하다. 호상놀이는 출상 전날, 빈 상여를 메고 선소리꾼과 상여꾼이 함께 밤새도록 만가를 부르며 발을 맞추는 놀이라고 한다. 암사동 문씨 집안에서 부부가 잇달아 사망해 부부 상여(쌍상여)로 출상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놀이는 서울 강동지역에서 전해지는 민속놀이로, 1960년대 이전까지 전승되다 그 맥이 끊겼었다. 이후 1990년에 마을 유지들의 각고의 노력과 서울특별시와 강동구청의 지원으로 마침내 복원되어 현재의 형태를 갖췄다.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가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연행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초혼 고인의 혼을 다시 부르는 의식이다. 지붕 위로 올라가 고인의 이름을 부른다. 이때 고인이 평소에 입던 웃옷을 들고 북쪽을 향해 흔든다.

  2. 조장놀이 출상 전날 빈 상여를 메고 노는 놀이다. 상여꾼들은 출상에 앞서 만가를 부르며 발을 맞춘다. 상여를 기다리고 있던 가족들은 상여가 대문 앞에 도착하면 나와 세 번 절하고 노잣돈과 술, 음식을 챙겨준다.

  3. 발인제 행상 절차에 앞서 상주와 친척들이 준비를 마치고 제를 올린다.

  4. 출상 발인제가 끝나고, 상여꾼이 늘어서면 선소리꾼이 요령잡기 소리를 부른다. 이때 농악의 악사가 향토가를 부르며 선두를 이끈다.

  5. 상여 상여꾼들이 소리를 주고받으며 나선다. 악사와 명정, 만정을 상여 앞에 세우고, 상여 뒤로는 상주와 복재기, 조객 순으로 따른다.

  6. 외나무다리 건너기 상여꾼들이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위해 대열을 변경한다. 중심을 잡으며, 4열을 2열로 바꾸고 다리를 건넌다.

  7. 논두렁 건너기 상여꾼들은 좁은 논두렁을 만나 다시 대열을 변경한다. 2열은 낮은 자세를 취하고, 나머지 2열은 두 손을 높이 들어 상여 전체의 균형을 맞추려 한다.

  8. 징검다리 건너기 상여꾼들이 징검다리를 만나고, 다리를 건너는 모습을 보여준다.

  9. 노제 상가에 방문하지 못한 조객이 제를 올릴 수 있도록 잠시 상여를 내리고 쉬어가는 시간이다.

  10. 달구질 드디어 상여에서 관을 내린다. 분묘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집터를 다지듯이 고인이 지낼 유택을 짓는다. 이때 덕담을 하고, 방아타령을 부르면서 달구질을 한다.

  11. 평토제(제주제) 봉분이 완성된 후에는 관을 묻은 뒤 흙을 다져서 지면과 같이 평평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바위절 쌍상여 호상놀이는 상당히 규모가 큰 민속놀이로, 원래대로라면 약 150명이 참여하고, 1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한다. 앞상여에 36명, 뒷상여에 28명의 상여꾼이 필요하지만, 한국민속예술축제 무대 사정상 80명으로 인원을 줄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쌍상여 호상놀이가 지닌 특유의 엄숙함과 화려함은 단연 돋보였다. 이것은 상여놀이라 하지만, 실상은 상여 운구 중심의 장례의식요가 핵심이다.

문화재 지정 현황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바위절마을호상놀이 (1996.09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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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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