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용두레질소리(2019,인천시)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인천시
분야 민요
참여단체 강화용두레질소리보존회

종목소개

인천광역시의 ‘강화용두레질소리’는 풍년을 기원하며 작업능률을 올리고 권태와 피로를 덜기 위해 악기를 치며 노래를 부른 데서 시작된 것으로, 농부들이 농번기에 윗동네(양촌 마을)와 아랫동네(음촌 마을)로 편을 갈라 영농 과정을 경쟁적 협력관계로 설정해, 가락을 율동에 담아 집단으로 가무를 즐기고 영농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화도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다. 각 마을의 김매기가 끝나면 한 마을의 두레패가 주관해 다른 두레패를 초대하고, 호적, 광쇠, 제금, 태징, 북, 장고, 법고, 소고 등을 가지고 한마을 축제를 벌이는 것으로, 이를 파접농악놀이라 한다. 이때 열두가락을 일정한 순서로 즐겁게 연주하면서 법고, 소고춤꾼들이 볍씨뿌리기, 모심기, 콩심기, 멍석말이 등 농사짓는 모습(농사풀이)을 춤으로 재현한다. 강화용두레질소리는 1986년 제2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2003년 인천광역시무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되었다. 이 작품은 강화군에 전승되는 논농사소리와 열두가락 농악을 묶은 것이다. 농요와 농악을 함께 포함하고, 용두레질소리로 이름한 데서 알 수 있듯이 물품는소리를 특징으로 하며, 열두가락 농악과 쌍피리의 연주가 특색을 이룬다.

출전 예정이었던 ‘열두가락의 맥(脈) 강화용두레질소리’는 양촌마을, 음촌마을로 편가르기, 모찌기, 모심기, 새참놀이, 김매기, 두렁밟기, 물푸기, 열두가락농악(파접놀이) 등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파접농악놀이는 강화도 열두가락의 빠른 가락과 느린 가락, 잔가락 등을 고루 사용해 경쾌하고 역동적인 모습이 특징이다.

노랫가락

  1. 모 찌는 노래 (받는소리) 쪘네 쪘네 여기도 한 침 쪘네 (메기는소리) 너도 찌고 나도 뽑아 다 같이 잘들 찌는구나 땀방울로 적신 모가 충실하게도 잘 자랐네 한 알기 두 알기 뽑는 모가 또 한 침이 되었구나 너도 찌고 나도 뽑아 날마다 잘들 찌는구나 여기도 철렁 저기도 철썩 또 한 침을 닦아 묶네 시집을 간다 시집을 간다 우리 모가 시집간다 우리 모 시집을 다 보내면 금년 농사는 풍년일세 왼손 바른손 맞 맞추니 또 한침을 닦아묶네 참게에는 잡아서 술 안주를 하고요 밤이슬 맞고 햇볕을 받아 곱게 곱게 잘 자랐네

  2. 모 심는 노래 (받는소리) 심었네 꽂았네 여기도 한 폭 심었네 (메기는소리) 너도 심고 나는 꽂아 다 같이 잘들 심는구나 아래 웃 논에 지지를 말고 어서 빨리 심어주자 이모 저모 잘 맞추어 메밀모로 심어주자 메밀모를 안맞추면 여기도 저기도 방이 돈다 박석 뒤뜰에도 심어주고 장바구 뜰에도 심어주자 계룡제 뜰에도 심어주고 해당화 골에도 심어주자 해파골장도 심어주고 만리섬 뜰에도 심어주자 육칠월 객수가 아니라면 금년 농사도 풍년일세 으거리 풍년 농사를 지어 우리 딸 시집을 보내야지
    땀 흘려서 가꾼 농사 년년히 풍작일세 오늘도 심고 내일도 꽂아 날마다 잘들 심어주자 잘들 심네 잘들 꽂아 일심 협력 잘들 심네 먼데 사람들 듣기 좋고 가까운데 사람들 보기 좋게 바다 같이 넓은 논을 해동갑하여서 다 심었구나

  3. 김 매는 노래 (받는소리) 에야데야 어허야 어허 어얼사 좋구나 (메기는소리) 김을 매세 김을 매세 모두 다 같이 김을 매세 이골 저골 새놓지 말고 고루고루 매어주자 김매는 데 제격은 뒷손질 잘해야 제격일세 넘어간다 넘어간다 호미 김밥이 넘어간다 다른 집의 점심은 나오는데 우리 점심이 안 나온다 보리방아를 곱 찧느라 우리 점심이 늦어졌나 그르밭 점심참 대느라고 우리 점심이 늦어온다 갓난애가 잠잰다고 애기 어머니가 잠들었나
    콩밭 김매러 나갔다가 점심밥이 늦어지나 어서 빨리 김을 매고 호미시침을 하여보세 바다 같이 넓은 논에 산달만치 남았구나

  4. 삿갓논 김매는 노래 (받는소리) 앵차 앵차 (메기는소리) 어떤 사람 앵차∼팔자 좋아서 앵차∼ 부귀영화로 앵차∼ 잘 살건만 앵차∼
    이내 팔자는 앵차∼어이나 하여 앵차∼
    땅을 파서 앵차∼ 먹고 사나 앵차∼

  5. 용두레질 노래 (받는소리) 어이야 용두레 물 올라간다. (메기는소리) 하나 둘에 물올라간다 물줄은 하난데 두레는 열두레
    이월 초하루 쥐불 놓는 날 서이 너이도 물올라간다
    삼월 삼짓날 제비가 오구요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셨네 오월 단오날 그네를 뛰며는 모기가 안 물어 잠자기 좋구나 육간대청엔 전후퇴 달구요 호박 주추에 부연도 달구요 (중략)

‘열두가락의 맥(脈) 강화용두레질소리’는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을 맞아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출전을 기획했으나, 2019년 강화도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출전 기회를 잃은 대신 덕신고등학교 학생들을 교육해 청소년부에 출전을 했던 종목이다. 청소년부에서는 2016년 대통령상을 받은바 있어 전승의 결실을 보여주었던 터라,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문화재 지정 현황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강화용두레질소리 (2003.11지정)

관련링크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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