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전통두레소리(2019,충청남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남도
분야 민속놀이
참여단체 논산시전통두레풍물보존회

종목소개

‘논산두레소리’는 논산 지역에 전해지는 민속이다. 금강에서 지류로 흘러나온 논산천이 흐르는 논산시 서북부는 널찍한 평야 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농사를 짓기에 매우 적합하다. 농업이 발달하면서 두레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곳의 두레는 화려한 판굿은 아니지만, 일꾼들이 즐기던 소박한 일노래와 풍장을 중심으로 구성이 된다. 논산두레소리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모심는소리와 두벌논매는소리를 중심으로 전반부가 진행되고, 후반부에는 논매는 작업을 마치고 모든 이가 정자나무 아래로 이동하는 행차 장면과 여름 두레를 끝내는 의식이자 놀이인 풍장마당을 연다. 두레먹이를 한 후에는 농기를 한가운데 세워놓고 간단히 예를 갖춘다.

논산두레소리에 대해 구연한 민요 사설을 바탕으로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못방구치는소리 일락서산에 해는지고 월출 동녘에 달이솟아 우리님 오는길을 저 달이 밝혀주네
    에~~헤~~야 아하 어~~허 허 허~~아 아루상, 어~~허~어 디~~여~~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사 울고간다 에~~헤~~야 아하 어~~허 허 허~~아 아루상, 어~~허~어 디~~여~~ 빨래를 갈려면 물가로 가지 저건너 솔밭에는 무엇하러 가느냐 에~~헤~~야 아하 어~~허 허 허~~아 아루상, 어~~허~어 디~~여~~ 시집살이 못하며는 친정살이를 할망정 술 담배 안하고서는 나는 못살겠네 에~~헤~~야 아하 어~~허 허 허~~아 아루상, 어~~허~어 디~~여~~

  2. 논매는소리 어허 두리메차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풍경은 꽃이펴서 봄나비 모이는데 우리네 인생은 논 마당이로 가는구나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여보시요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이 농사를 지어다가 나라에는 국곡을 바치고 부모님께 효도하세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서경은 해가져서 저물어 가는디 우리님은 오지않고 해만 이다지 떨어지네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바람아 광풍아 부지를 말어라 저건너 낙엽이 다 떨어지네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이논배미 얼른매고 장구배미로 넘어가세 아~~하 아헤~~에 에헤~~아~~하

잦은소리: 얼카 산이냐, 얼카뎅이냐

논산두레풍장 참가자 대부분은 30년 이상 풍물을 해온 사람들이다. 그만큼 유서가 깊은 민속이라 할 수 있다. 논산두레소리는 투박하고, 세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논산두레소리가 얼마나 현장과 밀접하게 연관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보인다. 노동의 현장과 멀어지지 않고, 선조들의 삶 속에서 운영되던 두레의 모습을 논산두레풍장이 잘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런 민속을 놀이로 꾸며 한국민속예술축제에 나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민속을 변화하는 생활상에 맞춰 전승하려는 노력을 멈추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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