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계나루 뱃소리(2019,충청북도)

종목 개요

구 분 내 용
참여대회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6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참여지역 충청북도
분야 민요
참여단체 중원민속보존회

종목소개

목계나루는 조선 후기에 가장 번성한 항구였다.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였던 이곳에서는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중에서도 세곡을 운송하는 작업이 가장 빈번했고, 각종 물건 수송과 판매에 더불어 정보 교류도 활발히 일어났다. 전국 각지에서 건너온 생필품이 바로 목계나루에 몰려들었다. 그에 따라 사람들도 자연히 목계나루에 몰려들었는데, 주막이 성행하고, 난전이 열렸으며, 운반을 위해 말과 우마차를 두는 마방집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장이 서는 날이면 장꾼과 놀이패들로 시장은 북적거렸다고 한다. 목계나루가 한창 번성할 때는 뱃일을 하는 인부만 해도 500여 명에 달한다는 것으로 보아 그 규모를 짐작해볼 수 있다. 하지만 1970년대 들어서 큰 홍수가 나고, 목계교라고 부르는 다리가 생기면서 나루의 기능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목계나루는 쇠퇴해갔다. 개발을 위해 모래를 퍼내고 축대를 쌓으면서 강변의 모습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목계나루 뱃소리가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연행된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놀이마당을 행한다. 깃발과 소달구지를 앞세워 사람들이 놀이판에 입장한다. ‘최돌’이란 사람을 그리워하며 만든 제머리마빡이라는 인형도 함께 등장한다. 그 다음 ‘노젓는소리’를 부른다. 이 소리는 뱃사공이 노를 저으며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르던 소리다. 굿거리장단에 메나리조로 부른다. 이어 ‘배끄는소리’를 부르는데 이 소리는 배를 끄는 끌패들이 자진모리장단에 맞춰 노래를 부른다. 목계나루에 무사히 도착해 돛과 닻을 내리는 시늉을 하며 뱃소리를 부른다. 이때는 빠른 굿거리장단으로 진행한다. 목계나루에 도착했기 때문에 짐을 내리고 싣고, 배의 안전과 뱃사람의 무사를 기원하는 뱃고사를 지낸 다음, 뱃사공과 기생이 이별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이별가를 연행한다. 느린 굿거리장단에 메나리조로 소리를 한다. 이 모든 장면을 마치고 풍물 장단에 맞춰 신명 나게 뒤풀이를 하다가 퇴장한다.

목계나루는 예로부터 많은 배가 드나들었던 곳이다. 그 때문인지 노젓는소리, 배끄는소리, 뱃소리 등 배와 관련한 민요가 많이 전승되고 있다. 이 목계나루의 생활상을 짐작해볼 수 있는 민요가 뱃사공과 기생이 이별하면서 부르는 이별가다. 남창과 여창이 메나리조가락으로 함께 부르는 이 이별가는 당대 생활상을 유추해볼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 지금은 희미해진 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를 맞이해 민속놀이로 연행함은 이러한 문화를 전승하고 보존하는 노력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

자료출처

  • 출처 : 『한국민족예술축제60년. 변화와 도약 해적이』
  • 발행연도 : 2019.12.31
  • 기획 :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사진자료

동영상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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